방자망의 신앙관

<예수 그리스도를 제대로 아는 것>

방자망 2014. 4. 17. 21:55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요한복음 3:17)

많은 사람들은 이런 구절을 읽을 때 예수님을 심판자가 아니라 구원자로만 이해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분의 거룩과 공의는 알지 못하고 사랑과 자비만을 생각한다.

하지만 이 구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에 대한 말씀이다.

예수님께서 2000년 전에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우리의 죄를 심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성취함으로써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 세상이 구원받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그분께서 마지막 날에 재림하실 때는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오시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 진노의 심판을 내리러 오실 것이다.

사도신경을 고백할 때 그냥 습관적으로 읊는 것이 아니라 그 의미를 마음에 새기며 진심으로 고백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심판하러 오시리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사랑과 자비가 많으신 구원자이시며 동시에 거룩하시고 공의로우신 심판자이시다.

그분을 결코 만만한 분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분께서 재림하신다면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정상적인 반응은 무엇일까?

"예수님~♡" 하면서 그분께 안기는 모습일까?

아니면 그분의 권위에 압도되어 "주여..."라고 고백하며 기쁨과 경외함으로 그분 앞에 엎드려지는 모습일까?

나는 후자라고 확신한다.

구약과 신약을 통틀어 하나님께 크게 쓰임받은 사람들은 모두 주님 앞에 엎드려졌기 때문이다.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누가복음 5:8)

(사울이) 땅에 엎드러져 들으매 소리가 있어 이르시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하시거늘 (사도행전 9:4)

그리스도의 사랑과 자비를 알지 못하고 긴장과 공포에 짓눌리는 것은 그분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예수님을 안다고 말하는 많은 사람들은 성경이 증언하는 그리스도를 온전히 알려고 하기보다는 누구나 받아들이기 쉬운 따뜻한(?) 사랑과 자비의 예수님만을 원하는 것 같다.

예수님을 믿는 것은 매우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예수님을 제대로 믿는 것은 더더욱 중요하다.

성경과는 무관한 '내가 원하는 예수님'은 진짜 예수님이 아니라 또 하나의 우상일 뿐이다.

그리고 진짜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한다면 아무리 교회에 오래 다니고 종교 생활을 열심히 한다고 할지라도 영생과는 거리가 멀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제대로 아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빌립보서 2:9-11

9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10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11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