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자망의 신앙관

<WCC에 대해...>

방자망 2013. 10. 11. 17:25

<WCC에 대해...>

분명 논란이 될 수 있는 얘기라서 페북뿐만이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특별히 즐겨 이야기하는 주제는 아니지만,

10월 말부터 약 2주간 부산에서 진행될 WCC(World Council of Churches) 총회가 다가오면서 주변에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수면 위에 떠오르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제 입장을 명확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여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함께 첨부한 사진에서 언급되는 것처럼 WCC는 표면적으로는 '세계교회의 연합'이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모두 동참해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과정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절대로 동의하거나 타협할 수 없는 관점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만약 이것이 그저 서로 용인할 수 있는 '다름' 또는 '다양성'이라면 저도 굳이 이런 글을 쓰지 않았겠지만 이것은 기독교 신앙의 본질과 관련있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포스트모더니즘으로 인해 모든 것이 상대화되었고, 절대적 진리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상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이 시대에 너무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런 논리에 미혹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결과가 절대로 수단을 정당화시키지 않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선'을 위해 하나님께서 인정하시지 않는 방식, 접근법, 가치관들을 사용하는 것은 결코 건강하지 않습니다.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계시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로서 동의할 수 없는 WCC의 몇 가지 모습들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WCC는 종교다원주의적 성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모두들 잘 아시겠지만 다원주의(pluralism)란 '특정한 하나의 것만을 주류로 간주하려는 사고방식과 반대되는 관점'입니다. 즉 종교다원주의는 다른 종교와의 공존을 추구하는 관점입니다.

WCC는 한 선언문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우리는 그들(타 종교인들)의 종교적 확신들을 존중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그리고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하여 그들 속에서 성취해 오셨고 또 성취하기를 계속 하실 일들을 감탄하며 바라봐야 할 필요가 있다. 다른 이들의 증언을 통하여 우리 크리스천들은 우리가 아직 보거나 응답하지 못했던 하나님의 신비에 대한 측면들을 발견할 수 있다."

물론 타 종교인들을 무시하거나 그들과 싸우자는 뜻은 결코 아니지만,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믿는 진리는 타협 불가능한 것입니다. 다른 종교에서 주장하는 이야기를 우리가 인정할 수도 없고, 인정해서도 안됩니다. 다른 종교를 통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모르는 하나님의 신비를 발견하다뇨... 다른 종교나 하나님과 무관한 그 어떠한 것들을 볼 때 제가 발견하는 것은 '나를 포함한 이 세상이 얼마나 거짓으로 타락했는가'라는 생각 밖에 없습니다. 마치 다른 종교를 이해하고 인정하고 포용하는 것을 '겸손'이라고 착각하면 안됩니다. 그것은 곧 다른 거짓 우상들을 증오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과 다른 바 없습니다.

제가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과 대화를 할 때 물론 공격적으로 복음을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믿음이란 강요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대화를 하면서 "아~ 그렇게 믿으시는군요~"라고 대답을 하기도 하지만 그 사람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은 거기까지... 단 한번도 "맞아요, 그게 맞을 수도 있죠~"라고 말 한 적은 없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질투하시는 하나님께서 얼마나 화가 나시겠습니까?

2. WCC는 종교혼합주의적 성향을 지녔습니다.

위에서 말한 내용과 많이 오버래핑되는 부분입니다. 종교다원주의적 성향을 지녔으니 종교혼합주의적 성향이 있는 것이 이상할 것도 없습니다.

1991년 7차 총회에서 정현경 교수라는 우리나라 분이 '성령이여 오소서-만물을 새롭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하는 강연에서 초혼제(구천을 떠돈다고 하는 혼령을 불러드리는 의식)를 드리면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오소서 우리 믿음의 조상들인 아브라함과 사라로부터 착취당하고 버림받은 하갈의 영이여. 오소서, 십자군 전쟁들에서 죽은 사람들의 영이여. 오소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원자폭탄에 의하여 죽은 사람들의 영이여. 오소서, 포악하고 굶주린 군인들에 의하여 2차 세계대전 동안에 일본 정신대에서 이용당해고 찢긴 한국 여성들의 영이여. 오소서, 십자가에서 고문당하고 죽임당한 우리의 해방자, 우리 형제 예수의 영이여."

버림받은 하갈의 영이여..? 이건 도대체 무슨 이단적인 강연인지... 마지막에 예수의 이름을 언급한다고 해서 그 외의 모든 내용들도 전부 참이 되지는 않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제32장 1절: "신자의 영혼은 죽거나 잠자지 않고 하나님께로 즉시 돌아가며, 사악자의 영혼은 지옥에 던져진다."

3. WCC는 기독교 진리를 상대화했습니다.

WCC '종교간 대화 분야'의 지도자 중 한명인 아리아라자는 "기독교의 하나님(Christian God), 힌두교의 하나님(Hindu God) 혹은 무슬림의 하나님(Muslim God)은 없으며, 단지 하나님에 대한 크리스천, 힌두와 무슬림의 이해(Christian, Hindu and Muslim understandings of God)가 있을 뿐"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뭐... 더 이상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갑자기 사도행전에서 바나바와 바울이 제우스와 헤르메스로 오해받았던 사건이 생각납니다.만약 그 당시에도 WCC가 존재했거나 아니면 오늘날 그리스 신화가 영향력 있는 종교로 남아있었다면 '하나님에 대한 그리스 신화적 이해(Greek mythological understanding of God)'도 주장했을지도...

4. WCC는 개종전도를 반대해 왔습니다.

이제는 이런 것도 전혀 놀랍지 않습니다.

다른 종교도 수용하고 인정하는데 굳이 기독교로 개종하라고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겠죠.

그렇다면 마태복음의 마지막 두 구절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마28:19-20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아멘.

복음은 받아들이되 기존에 믿던 종교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그 종교는 복음과 상충되기 때문입니다.

5. WCC는 동성애를 인정하는 다수의 교단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문제들이 훨씬 심각하고 본질적인 것들이라 이 부분은 가볍게 언급하고 지나갑니다. 그러나 이것도 중요한 문제이긴 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 동성애자들로 구성된 단일 교파인 만국친교공동체교회(Universal Fellowship Metropolitan Community Church)도 WCC에 가입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런 얘기를 하면 또 동성애자들도 사랑으로 품어줘야 하며 정죄하지 말자고 하는 분들도 계실텐데... 그 정죄는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이 그렇게 하고 있고, 동성애에 대해 얘기하려면 여러 가지를 언급해야 하기 때문에 이 문제는 여기까지.

6. WCC는 비록 회원단은 아니지만 한국교회에서 이단시해 온 안식교를 복음주의적인 교회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건 그냥 그렇다는 것.

************************

의도했던 것보다 글이 길어진 것 같습니다.

세계적으로 많은 교단들이 WCC에 가입되어있고 그 방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런 방식은 성경적이지도 않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길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교인들은 자신이 출석하고 있는 교회의 목사님이나 특정 신앙의 멘토가 지지하는 방향을 따르게 되는데, 아무리 위대한 영적 리더도 항상 옳은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의 수제자였고 교회의 반석이 될 것이라고 했던 사도 베드로조차도 이방인들과 식사를 하다가 유대인들이 왔을 때 눈치를 보고 더 이상 이방인들과 어울리지 않았을 때 사도 바울의 책망을 받았어야 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복음주의 전도자 빌리 그레이엄도 로버트 슐러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종교에서도 구원이 있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것은 명백히 잘못된 이단적인 발언이며 빌리 그레이엄이 말했다고 해서 그 말이 사실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WCC를 찬성하시든 반대하시든 그것은 각자의 자유이지만 "우리 목사님이 찬성하시니 나도 찬성이야"라는 식으로 단순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이런 가치관들을 기초로 형성된 단체가 과연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말씀인 성경이 인정할지, 그리고 궁극적으로 종교통합으로 나아가는 것을 우리 하나님께서 기뻐하실지 진지하게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기독교는 배타적인 종교입니다. 
진리란 원래 배타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기독교인들이 기독교가 너무 배타적이라고 욕할 때 우리는 굳이 그것을 부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타 종교의 주장도 진리일 수 있다며 그것을 포용할 수는 없습니다.

차라리 이제는 기독교를 믿지 않고 다른 종교를 믿는다고 말하는 것이 더 깔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기독교와 타 종교는 양립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과 여러 사도들(바울, 야고보, 요한 등)은 그리스도인들과 세상이 손을 잡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원래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은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습니다.

우리는 자꾸 세상과 함께 손을 잡는 훈훈한 그림을 찾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은 사실 불가능합니다.

세상이 진리와 함께 걸을 수 있었다면 왜 2000년 전에 우리 주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처참히 죽으셨어야만 했습니까?

세상은 빛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분을 감당하지 못하고 십자가에 못 박아 죽여야만 했습니다.

우리는 그분의 제자로서 그 좁고 험한 길을 먼저 걸어가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며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면 됩니다.

WCC 안에도 기독교의 진리 중 일부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그러나 이단들도 부분적인 진리를 가지고 있습니다.그렇다고 우리가 이단들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결국 '함께 할 수 없는 잘못됨'인지, '용납할 수 있는 다름'인지는 그 문제가 본질적인 것인지 아닌지를 분별해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종교다원주의와 종교혼합주의로 물들어 있는 단체는 그 중심이 이미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저는 WCC를 반대합니다.

요한복음 1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사도행전 4:12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

아멘.

분명 논란이 될 수 있는 얘기라서 페북뿐만이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특별히 즐겨 이야기하는 주제는 아니지만,

10월 말부터 약 2주간 부산에서 진행될 WCC(World Council of Churches) 총회가 다가오면서 주변에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수면 위에 떠오르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제 입장을 명확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여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함께 첨부한 사진에서 언급되는 것처럼 WCC는 표면적으로는 '세계교회의 연합'이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모두 동참해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과정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절대로 동의하거나 타협할 수 없는 관점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만약 이것이 그저 서로 용인할 수 있는 '다름' 또는 '다양성'이라면 저도 굳이 이런 글을 쓰지 않았겠지만 이것은 기독교 신앙의 본질과 관련있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포스트모더니즘으로 인해 모든 것이 상대화되었고, 절대적 진리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상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이 시대에 너무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런 논리에 미혹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목적이 절대로 수단을 정당화시키지 않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선'을 위해 하나님께서 인정하시지 않는 방식, 접근법, 가치관들을 사용하는 것은 결코 건강하지 않습니다.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계시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로서 동의할 수 없는 WCC의 몇 가지 모습들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WCC는 종교다원주의적 성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모두들 잘 아시겠지만 다원주의(pluralism)란 '특정한 하나의 것만을 주류로 간주하려는 사고방식과 반대되는 관점'입니다. 즉 종교다원주의는 다른 종교와의 공존을 추구하는 관점입니다.

WCC는 한 선언문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우리는 그들(타 종교인들)의 종교적 확신들을 존중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그리고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하여 그들 속에서 성취해 오셨고 또 성취하기를 계속 하실 일들을 감탄하며 바라봐야 할 필요가 있다. 다른 이들의 증언을 통하여 우리 크리스천들은 우리가 아직 보거나 응답하지 못했던 하나님의 신비에 대한 측면들을 발견할 수 있다."

물론 타 종교인들을 무시하거나 그들과 싸우자는 뜻은 결코 아니지만,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믿는 진리는 타협 불가능한 것입니다. 다른 종교에서 주장하는 이야기를 우리가 인정할 수도 없고, 인정해서도 안됩니다. 다른 종교를 통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모르는 하나님의 신비를 발견하다뇨... 다른 종교나 하나님과 무관한 그 어떠한 것들을 볼 때 제가 발견하는 것은 '나를 포함한 이 세상이 얼마나 거짓으로 타락했는가'라는 생각 밖에 없습니다. 마치 다른 종교를 이해하고 인정하고 포용하는 것을 '겸손'이라고 착각하면 안됩니다. 그것은 곧 다른 거짓 우상들을 증오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제가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과 대화를 할 때 물론 공격적으로 복음을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믿음이란 강요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대화를 하면서 "아~ 그렇게 믿으시는군요~"라고 대답을 하기도 하지만 그 사람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은 거기까지... 단 한번도 "맞아요, 그게 맞을 수도 있죠~"라고 말 한 적은 없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질투하시는 하나님께서 얼마나 화가 나시겠습니까?

2. WCC는 종교혼합주의적 성향을 지녔습니다.

위에서 말한 내용과 많이 오버래핑되는 부분입니다. 종교다원주의적 성향을 지녔으니 종교혼합주의적 성향이 있는 것이 이상할 것도 없습니다.

1991년 7차 총회에서 정현경 교수라는 우리나라 분이 '성령이여 오소서-만물을 새롭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하는 강연에서 초혼제(구천을 떠돈다고 하는 혼령을 불러드리는 의식)를 드리면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오소서 우리 믿음의 조상들인 아브라함과 사라로부터 착취당하고 버림받은 하갈의 영이여. 오소서, 십자군 전쟁들에서 죽은 사람들의 영이여. 오소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원자폭탄에 의하여 죽은 사람들의 영이여. 오소서, 포악하고 굶주린 군인들에 의하여 2차 세계대전 동안에 일본 정신대에서 이용당해고 찢긴 한국 여성들의 영이여. 오소서, 십자가에서 고문당하고 죽임당한 우리의 해방자, 우리 형제 예수의 영이여."

버림받은 하갈의 영이여..? 이건 도대체 무슨 이단적인 강연인지... 마지막에 예수의 이름을 언급한다고 해서 그 외의 모든 내용들도 전부 참이 되지는 않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제32장 1절: "신자의 영혼은 죽거나 잠자지 않고 하나님께로 즉시 돌아가며, 사악자의 영혼은 지옥에 던져진다."

3. WCC는 기독교 진리를 상대화했습니다.

WCC '종교간 대화 분야'의 지도자 중 한명인 아리아라자는 "기독교의 하나님(Christian God), 힌두교의 하나님(Hindu God) 혹은 무슬림의 하나님(Muslim God)은 없으며, 단지 하나님에 대한 크리스천, 힌두와 무슬림의 이해(Christian, Hindu and Muslim understandings of God)가 있을 뿐"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뭐... 더 이상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갑자기 사도행전에서 바나바와 바울이 제우스와 헤르메스로 오해받았던 사건이 생각납니다. 만약 그 당시에도 WCC가 존재했거나 아니면 오늘날 그리스 신화가 영향력 있는 종교로 남아있었다면 '하나님에 대한 그리스 신화적 이해(Greek mythological understanding of God)'도 주장했을지도...

4. WCC는 개종전도를 반대해 왔습니다.

이제는 이런 것도 전혀 놀랍지 않습니다.

다른 종교도 수용하고 인정하는데 굳이 기독교로 개종하라고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겠죠.

그렇다면 마태복음의 마지막 두 구절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마28:19-20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아멘.

복음은 받아들이되 기존에 믿던 종교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그 종교는 복음과 상충되기 때문입니다.

5. WCC는 동성애를 인정하는 다수의 교단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문제들이 훨씬 심각하고 본질적인 것들이라 이 부분은 가볍게 언급하고 지나갑니다. 그러나 이것도 중요한 문제이긴 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 동성애자들로 구성된 단일 교파인 만국친교공동체교회(Universal Fellowship Metropolitan Community Church)도 WCC에 가입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런 얘기를 하면 또 동성애자들도 사랑으로 품어줘야 하며 정죄하지 말자고 하는 분들도 계실텐데... 그 정죄는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이 그렇게 하고 있고, 동성애에 대해 얘기하려면 여러 가지를 언급해야 하기 때문에 이 문제는 여기까지.

6. WCC는 비록 회원단은 아니지만 한국교회에서 이단시해 온 안식교를 복음주의적인 교회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건 그냥 그렇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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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했던 것보다 글이 길어진 것 같습니다.

세계적으로 많은 교단들이 WCC에 가입되어있고 그 방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런 방식은 성경적이지도 않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길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교인들은 자신이 출석하고 있는 교회의 목사님이나 특정 신앙의 멘토가 지지하는 방향을 따르게 되는데, 아무리 위대한 영적 리더도 항상 옳은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의 수제자였고 교회의 반석이 될 것이라고 했던 사도 베드로조차도 이방인들과 식사를 하다가 유대인들이 왔을 때 눈치를 보고 더 이상 이방인들과 어울리지 않았는데, 이 위선적 행위 때문에 사도 바울의 책망을 받았어야 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복음주의 전도자 빌리 그레이엄도 로버트 슐러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종교에서도 구원이 있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것은 명백히 잘못된 이단적인 발언이며 빌리 그레이엄이 말했다고 해서 그 말이 사실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WCC를 찬성하시든 반대하시든 그것은 각자의 자유이지만 "우리 목사님이 찬성하시니 나도 찬성이야"라는 식으로 단순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이런 가치관들을 기초로 형성된 단체를 과연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말씀인 성경이 인정할지, 그리고 궁극적으로 종교통합으로 나아가는 것을 우리 하나님께서 기뻐하실지 진지하게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기독교는 배타적인 종교입니다. 

 

진리란 원래 배타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기독교인들이 기독교가 너무 배타적이라고 욕할 때 우리는 굳이 그것을 부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타 종교의 주장도 진리일 수 있다며 그것을 포용할 수는 없습니다.

차라리 이제는 기독교를 믿지 않고 다른 종교를 믿는다고 말하는 것이 더 깔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기독교와 타 종교는 양립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과 여러 사도들(바울, 야고보, 요한 등)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과 손을 잡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원래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은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습니다.

우리는 자꾸 세상과 함께 손을 잡는 훈훈한 그림을 찾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은 사실 불가능합니다.

세상이 진리와 함께 걸을 수 있었다면 왜 2000년 전에 우리 주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처참히 죽으셨어야만 했습니까?

세상은 빛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분을 감당하지 못하고 십자가에 못 박아 죽여야만 했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그 좁고 험한 길을 먼저 걸어가신 그분을 믿으며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면 됩니다.

WCC 안에도 기독교의 진리 중 일부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단들도 부분적인 진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이단들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결국 '함께 할 수 없는 잘못됨'인지, '용납할 수 있는 다름'인지는 그 문제가 본질적인 것인지 아닌지를 분별해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종교다원주의와 종교혼합주의로 물들어 있는 단체는 그 중심이 이미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저는 WCC를 반대합니다.

요한복음 1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사도행전 4:12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


아멘.